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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애플TV+ 3파전…가장 잘 하는 '킬링 콘텐츠' 대격돌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6:50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6:5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가 장악한 국내 OTT 시장에 해외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애플TV가 뛰어든다. 이제는 세계의 주류로 우뚝 선 K콘텐츠 생산에 나서는 이들의 킬링 콘텐츠와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 넷플릭스 선점한 국내시장…후발주자 디즈니+·애플TV

누가 뭐래도 올해 OTT 업계 부동의 승자는 넷플릭스다. 상반기부터 '승리호' '스위트홈'의 흥행을 거쳐 '오징어 게임'이로 정점을 찍었다. 넷플릭스의 강점은 다소 폭력적이거나 수위가 높은 소재를 택해, 자유로이 표현할 자유를 크리에이터에게 보장한다는 점이다. 자연히 장르물에 특화된 콘텐츠가 넷플릭스의 대표작들이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4 pangbin@newspim.com

전 세계 유료 구독자들도 넷플릭스의 무기다. 올해 3분기 기준 넷플릭스 누적 가입자 수는 2억1000만 명이 넘는다. 누구나 넷플릭스를 깔고 이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단 얘기다. 국내에선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도 더이상 지상파와 케이블TV를 통해 보지 않는다. 이제 시청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공급된 케이블 드라마와 예능들을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한다.

넷플릭스의 지위가 공고해지는 와중에, 해외의 거대 콘텐츠 기업도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12일 론칭하는 디즈니+는 월트디즈니 사의 OTT 서비스로 디즈니 스튜디오, 픽사 등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키즈 콘텐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20세기 스튜디오 작품 등 계열사 콘텐츠들도 전 세계에 걸쳐 충성도 높은 팬층을 거느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애플TV+]2021.11.01 jyyang@newspim.com

애플TV+는 4일 국내에 본격 론칭했으나 국내에는 OTT 업체나, 콘텐츠 기업이란 인식이 확고한 편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승승장구해온 애플사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만날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애플TV+의 '파친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사용자들에겐 처음 소개됐다.

◆ '마블·키즈 콘텐츠' 적수없는 디즈니+ vs. '사용자 경험' 중시 애플TV+

오는 12일 국내에 정식 론칭되는 디즈니+에서는 먼저 총 9개 시즌이 동시에 공개되는 마블 최고의 웰메이드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으로 구독자들을 끌어모은다. 엘리자베스 올슨과 폴 베타니 주연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으로 디즈니+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블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인 완다와 비전 스토리를 통해 더욱 거대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시킨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때부터 연기한 완다로 돌아온다. 적수없는 키즈 콘텐츠 외에도, '마블민국'이라 불리는 국내 팬층이 애타게 디즈니+의 론칭을 기다려온 이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디즈니+] 2021.11.04 jyyang@newspim.com

디즈니+의 첫 한국 오리지널은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예능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다. 올 하반기 공개를 예정 중인 이 프로그램은 '런닝맨'의 멤버 김종국, 하하, 지석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방송에서는 선보이지 못한 차별화된 소재와 업그레이드된 미션을 수행한다. 매주 변화되는 특별한 게스트들을 통해 유쾌한 케미스트리, 예측 불가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의 경계를 허무는 기발한 소재들로 찾아올 예정이다.

애플TV+에서는 4일 한국 출시와 동시에 첫 오리지널 'Dr.브레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이 창작한 콘텐츠 라인업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이선균 주연의 첫 시리즈 'Dr.브레인'에 이어 톰 행크스 주연의 '핀치',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 및 총괄 제작한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 데이브 바티스타, 알프리 우다드가 출연하는 '어둠의 나날' 등이 애플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애플TV 4K [자료=SKB] 2021.10.25 nanana@newspim.com

애플TV+의 차별점은 넷플릭스, 왓챠와는 달리 업계 최초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 구독 서비스라는 점이다. 다만 애플TV 앱을 통해서는 사용자가 이미 이용중인 타 OTT 서비스를 불러와 애플TV 플랫폼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최신 영화들을 대여, 구매해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기존에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는 극장 상영이 다 끝난 뒤에야 해당 OTT와 사후 계약을 통해 정해진 기간 동안만 서비스할 수 있었다. 애플TV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모든 OTT 서비스 호환이 가능하고, 애플TV+ 4K 하드웨어를 통해 애플은 그동안 가장 잘해왔던, 늘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에 이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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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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