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팀 검사들을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표적감찰'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최근 대검찰청 감찰부로부터 조 전 장관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팀 수사팀이 편향 수사를 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받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지난 10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0 pangbin@newspim.com |
진정서는 지난 2019년 서울중앙지검이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코링크PE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수사할 당시 자동차 부품업체인 '익성' 관계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현재 익성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가 재배당받은 상태다.
검찰 안팎에선 '표적 감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2020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수사 지휘를 맡았던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감찰을 지휘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고검 관계자는 "서울고검은 대검으로부터 관련 진정서를 접수받아 통상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일 뿐"이라며 "일부 보도와 같은 표적 감찰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코링크PE 관련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는 1·2심에서 모두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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