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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상장 1년', 최대실적에 신사업 순항...해외는 ′숙제′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7:04

최종수정 : 2021년11월06일 07:04

배달수요·올림픽 수혜에 실적 상승...수제맥주·HMR 신사업도 순항
해외는 국가별 편차....말레이시아, 훨훨 날고 필리핀 고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치킨업계 첫 상장기업인 교촌에프앤비가 이달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는다.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가정간편식(HMR)과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외시장에서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상장 1주년 맞는 교촌, 최대 실적에 신사업도 순항 

6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451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42억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됐음에도 배달 수요 증가와 올림픽 효과 등으로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교촌) 회장은 지난해 치킨업체 중 처음으로 직상장에 나서며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제2의 성장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교촌은 당시 1234개였던 가맹점 수를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대형 매장 비중을 60%에서 9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간편식(HMR), 수제맥주 등 신사업 확대 계획도 전했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05 romeok@newspim.com

상장 1주년을 맞은 현재 교촌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 수는(6월 말 기준) 1303개로 상장 당시 대비 69곳 추가했고 중대형 매장 비중도 74%로 같은 기간 10%가량 늘렸다. 중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위드코로나 체제로 인한 배달수요 감소에 대응한다는 방향이다.

가정간편식과 수제맥주 사업에도 나란히 진출했다. 지난 5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 강원도에 연간 200만리터 생산 가능한 맥주 공장을 연 데 이어 최근 첫 제품인 '치맥'을 선보이고 교촌치킨 매장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또 가정간편식 부문은 지난해 말 닭가슴살을 이용한 가정간편식을 선보인 이후 약 40여개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간편식과 수제맥주 사업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성장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배달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홀 매장 판매가 늘어나는데다 통상 연말은 치킨 성수기로 매출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수요 저하 우려는 없다"며 "수제맥주 사업 등은 유통 채널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선 훨훨 나는데...필리핀선 매장 문 닫았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국가별 편차가 크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K-치킨' 타이틀을 내세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다소 힘에 부친 상황이다. 상장 당시 목표였던 2025년까지 해외 25개국에 500개 매장 개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총 6개국에 5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2곳)과 중국(5곳)에 배달 중심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은 모두 2013~2014년쯤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했다.

교촌치킨 인도네시아 1호점. 사진=교촌에프앤비

매장 수로 따지면 교촌의 해외 매장은 전년 42개 대비 10곳 늘었다. 여기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성장이 주효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장은 30곳으로 교촌에프앤비가 진출한 해외국가 중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장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1개로 증가했다. 한류 인기와 현지 문화를 반영한 메뉴 등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동남아 지역이지만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태국은 2019년 매장 수 3개에서 지난해 1개로 줄었다가 올해 4개로 다시 늘었다. 필리핀은 지난해 1곳을 운영했지만 올해 남은 매장을 폐점했다. 관련해 교촌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진행돼 각국 사업자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며 "필리핀의 경우 홀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코로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배달&포장형으로 운영하는 미국과 중국의 직영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78%, 32%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추가 진출도 예정돼 있다. 연내 두바이 1호점 개점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에 향후 5년간 100개 매장 개설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외식시장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한류 인기에만 기대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현지화를 위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현재 고객들에 통일된 가치와 맛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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