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40대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내연 관계의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최근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 경위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발견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40대 경찰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숨진 내연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서구 가정동 한 빌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그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조사를 하던 중 A씨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한 정황을 발견했다.
B씨는 A씨와의 전화 통화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 수년 동안 내연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극단적 선택이 A씨의 협박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여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B씨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성이 드러나면 다른 혐의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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