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교황청이 헌금으로 조성한 자선펀드가 영국 런던 고급 사무실 부동산을 처분 완료함에 따라 약 1억파운드(약16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동산 투자 건은 이미 국제 범죄와 관련해 조사 받아온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교황청 펀드는 런던의 나이트스톤 거리의 슬로안 에비뉴 60번지 소재 고급 사무실 빌딩을 완전 매각 단계에 있다. 베인캐피탈에 약2억파운드에 매각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4년에서 2018년에 걸쳐 헌금으로 조성된 자금 3억5000만파운드를 이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번에 이 부동산을 매각함에 따라 예상되는 투자 손실 규모는 1억 파운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투자는 많은 비리로 바티칸시국의 조사대상이 됐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가톨릭 교회와 빈곤층을 위해 사용토록된 헌금이 유용됐다는 근거에서다.
이번에 베인캐피탈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고급사무실 빌딩은 고급 임대주택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박진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4일(현지시간)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모든 형제자매(Bratelli Tutti)'라는 이름의 새 회칙을 발표하고 있다. 2020.10.05 justi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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