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총 3000여억원을 투입해 경제 취약계층의 공정한 회복 지원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오후 1시30분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시 코로나19 범시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을 중심으로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원책은 ▲소상공인 경영회복을 돕기 위한 특별금융 지원 ▲경제적 피해가 컸던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 자금지원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소비진작 지원 등 3가지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후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민생·경제 분야 3000여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2021.11.08 ndh4000@newspim.com |
지원 규모는 총 3000여억원이며 특별금융 지원 2100억원, 직접 자금 지원 336억원, 소비진작 지원 527억원으로 정부사업과는 별개로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한 부산시 자체 처방전으로 적재적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회복 특별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無한도(심사), 無신용, 無이자로 구성된 3無(무) 플러스 긴급자금을 업체당 1000만원 이내로 2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3無 상품 혜택을 받은 소상공인은 제외된다.
신용점수 744점 이하(6~10등급) 또는 신용평가등급 BB~CCC인 저신용 영세사업자 전용 특화금융 상품인 모두론 플러스를 75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100억원 확대 조성하고, 취급 은행을 저신용자 이용률이 높은 제2금융권 저축은행으로 늘려 이용률을 제고한다.
코로나19로 수입이 불안정한 취약계층에는 직접 자금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안전망 사각지대로 부각된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1만8000여 명)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자가격리한 단시간 노동자·일용직 노동자 등 취약노동자(3000여명)에게는 1인당 23만원을 지원한다.
승객 및 운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 종사자인 개인·법인택시 기사(2만1600여명)에게는 1인당 30만원, 전세버스 기사(1600여명), 마을버스 기사(800여명)에게는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 및 전시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인(6000여명)에게는 1인당 50만원, 300석 미만 민간 소공연장 및 개인·위탁 영화관에는 최대 1000만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인 관광사업체(1300여곳)에는 업체당 200만원을 지원해 경영회복을 돕는다.
경제회복의 근본 대책인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마련한다.
소외업종을 포함한 5곳에서 동백전으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10%의 리워드를 3만원 지급해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상생소비 리워드를 신규로 추진한다. 11월 한 달간 동백전 개인 충전 한도를 기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동100' 이벤트를 실시하며, 캐시백을 최대 15% 지원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시범사업 등 동백전 연계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시범 운영 중인 공공모바일마켓앱 동백통은 내년 1월 부산 전역으로 전격 시행할 예정으로, 내년 한 해동안은 소상공인의 가맹비·중개수수료·광고비가 면제된다.
중소여행사, 관광시설사, 기획사 간 상생협력 모델로 호평받은 바 있는 부산관광 善(선)결제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모두가 바라왔던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재도약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희생과 인내를 묵묵히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며, 안전하고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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