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에너지공사가 풍력설비 전문유지보수 업체를 활용하여 풍력발전기 고장률을 전년대비 55% 감소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의 행원, 신창 풍력은 총 11기(11.08㎿)이며 이 중 6기가 18년 이상 노후화된 외산 기종이다. 풍력발전기가 노후화되면 고장 발생이 증가하고 복구에 필요한 예비품도 단종되면서 신속한 조치가 어려워져 발전 판매수익이 감소하게 된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에너지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김녕풍력발전단지 모습 2021.11.10 tcnews@newspim.com |
특히, 행원 6, 13호기는 돌풍 등으로 인해 고장이 잦아 가동률이 40∼60%로 저조해 올해 초 개선책 마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문 용역사를 참여시켰다.
지난 6개월간 기기별 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유형 분석과 추적으로 세부 원인을 찾아내고 예방점검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3~4월 26건 발생하던 고장 건수가 8~9월에는 12건으로 줄어 고장률이 55% 감소하고, 가동률은 90% 이상으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상현 설비운영2 팀장은 "풍력설비가 노후화되면 기어박스, 동력전달장치, 전자기기 등에서 주요 고장이 발생하는 것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내 감소시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분석기법을 개발해 고장을 지속해서 줄여나가고 설비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설비 총 56㎿(4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행원 △신창 △김녕 △가시리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합동으로 안전 및 보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교육 및 순회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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