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가뜩이나 판매량 줄어드는데...요소수 대란에 디젤차 판매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15: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솔린·HEV차 증가하는데 디젤차는 지속적 감소세
요소수 대란 장기화 시 디젤차 생산 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완성차업체의 전동화 전략에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던 디젤자동차가 요소수 품귀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리 비축해둔 요소수 덕분에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요소수 대란에 디젤 기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1.11.05 kimkim@newspim.com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젤차의 판매량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왔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완성차업체의 주력 차종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디젤차는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디젤 게이트)이 터지면서 가솔린차에 비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디젤차는 지난 2016년 87만2640대에서 지난해 58만7559대로 33% 가량 감소했다. 승용차로만 한정했을 때 감소 폭은 더욱 컸다. 2016년 디젤 승용차는 60만8389대 팔렸지만 2020년 35만8366대로 4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꾸준히 늘었다. 2016년 휘발유차는 74만7718대 판매됐는데 2020년에는 95만798대로 27% 늘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6만2305대에서 17만3274대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전기차는 5177대에서 4만6623대로 9배 이상 증가했다. 과거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디젤차가 배기가스 문제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다.

디젤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완성차업체들도 디젤차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디젤차 판매량은 26만693대였는데 올해는 22만2204대로 줄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과 G80의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도 역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으로 출시됐지만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엔진에 디젤차가 상대적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디젤차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르노삼성 엠블럼을 달고 판매하던 QM3를 르노 엠블럼 '캡처'로 출시하면서 기존 디젤 단일 모델에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더니 올해에는 캡처의 디젤 모델 생산을 아예 중단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디젤 단일 모델로 출시됐던 QM6도 2016년 가솔린 모델 , 2017년 LPG 모델 출시에 이어 점차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현재 QM6 전체 모델 중 디젤 모델은 1~2%에 그치고 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 역시 디젤 모델 비중을 줄이고 있다. 당초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며 소형 SUV 붐을 이끌었던 트랙스와 티볼리는 현재 가솔린 모델만 생산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유일한 디젤 SUV인 '이쿼녹스'의 생산을 중단하며 현재 판매 라인업 중 디젤차가 없다. 쌍용차는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라는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10월까지 렉스턴은 4709대로 전년 누계 대비 45.4%, 렉스턴 스포츠는 1만9725대로 전년 누계 대비 28.7%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디젤차의 생산 감소는 눈에 보일 만큼 명확하다"며 "완성차업계에서 디젤차의 생산 비중 자체를 줄이고 있어 판매량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디젤보다는 가솔린 등 다른 엔진의 차종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며 "요소수 대란이 아직 직접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진 않지만 지금 이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앞으로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