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도입한 나눔곳간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나눔곳간 이용자 1만46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4%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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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1.11.12 obliviate12@newspim.com |
또한 제공된 물품의 양과 질에 대해서도 90.8%가 만족했으며 선호도가 높은 물품은 백미로 나타났다.
이용한 사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갑자기 생활형편이 어려워져 나눔곳간을 이용하였다는 응답이 78%였다.
익산시민 누구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이용 가능해 이용했다는 응답이 22% 순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과 지원을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주어졌음이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 대부분이 나눔곳간을 이용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심리적·경제적 위로를 받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추후 나눔곳간 이용자 선정방식에 대한 의견으로는 위기가구를 선별해 지원하자는 의견이 7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 대다수가 나눔곳간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익산 나눔곳간은 개장과 동시에 지역사회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개장 9개월만에 348건, 총 9억여원의 기부금품이 기탁됐고 1만6000여명이 나눔곳간을 이용했다.
나눔곳간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킨 결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는 나눔곳간 이용자가 증가하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복지관 3곳에 이동곳간을 운영, 어르신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위해 직접 가정에 전달하는 배달서비스를 제공했다.
익산시는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효율성을 더욱 높인 나눔곳간 시즌2를 본격 시행해 더 많은 위기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