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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5조 투자" CJ대한통운, '혁신기술기업' 거듭난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4일 10:00

창립 91주년 맞아 미래비전 선언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TES 8배·2배 ↑
"부지·창고 강점, 미래 생존 보장 안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언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오는 15일 창립 91주년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 CJ대한통운은 이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사회기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14일 말했다.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주요 경영진들이 경기도 동탄 소재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로봇이 상품을 집어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거나 상자에 넣어주는 '피스 피킹 시스템'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성장엔진인 이커머스·택배 플랫폼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로봇·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의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위해 800명의 최고급 전문인력 등 인재 영입과 조직문화 혁신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커머스와 택배 외에 신(新) 라스트마일(고객과의 마지막 접점) 배송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플랫폼은 CJ그룹 중기비전에서 제시된 4대 성장엔진 중 하나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는 2023년까지 현재의 8배로 확대한다. 신규 풀필먼트 인프라는 이미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 외에 택배거점 등과 연계돼 전국을 관할하는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한다.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운영 역량이 더해져 미래물류를 이끌어갈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택배사업은 소형상품 분류설비인 멀티포인트(MP) 등을 통해 취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로 한 차원 높은 시장 주도력을 확보한다.

미래 무형자산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규모를 2023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앞서 연구소는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 등 12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 확보부터 상용화까지 세부일정을 담은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최고급 인력 800명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등 개방형 혁신을 통한 스타트업과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직문화도 구축한다. 7단계 이상 세분화된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나이에 상관 없이 역량만 있다면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손질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성과를 내면 파격적인 보상도 제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세대·부서·직급 간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추진 중인 11대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한다.

강 대표는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조차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라며 "노동집약, 경험집약 구조에서 디지털집약 구조로 급변하는 물류산업 흐름에 맞게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변화를 선도하는 최고 인재를 통해 혁신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30년 근속자 포상 등의 내용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기념사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배포됐다.

CJ대한통운은 1930년 11월 15일 '조선미곡창고'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국내 최고(最古) 종합물류기업이다. 2013년 대한통운과 CJ GLS 합병으로 CJ그룹에 편입된지 8년 만인 지난해 매출은 10조8000억원으로 3배 성장했다. CJ그룹 합류 이후 연 평균 성장률은 23.1%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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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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