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산금리·우대금리 변경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이 준거금리가 올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금리상승 동향 및 주요 원인으로는 준거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는 뺀 값이다.
대출 준거금리인 국채·은행채 등의 금리가 글로벌 동반긴축·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등으로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준거금리 동향 [표=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1.11.18 yrchoi@newspim.com |
신용대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기준 1.74%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혼합형주담대 준거금리인 은행채 3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71%p 올랐다.
가산금리·우대금리 등도 은행 자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차주에게 불리하게 변경(유리한 부분 축소)된 측면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5대 은행의 10월 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6월보다 가산금리는 0.15%p 상승하고, 우대금리는 0.03%p 낮아졌다. 주담대 평균금리의 경우 가산금리는 0.05%p 하락했고, 우대금리는 0.08%p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최근 금리상승은 글로벌 신용팽창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진단이다. 앞으로 국내외 정책·시장상황 전개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리상승기의 부채부담 급증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현 시점에서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병행 하면서도 그간 급증한 부채 레버리지 축소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특히 같은 금리상승기를 맞이하면서도 오히려 민간분야의 부채 감소(디레버리징)가 이루어지고 있는 주요국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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