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NST 감사위원장 선임 '허송세월'…12월 이사회 상정 '안갯속'

기사입력 : 2021년11월19일 14:11

최종수정 : 2021년11월19일 14:11

11일 감사위원장 3배수 후보 압축 완료
내후년까지 기존 비상임감사 업무 분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관련 개정법 시행 후 1년이 다 돼가는데도 함흥차사다.

올 상반기 감사위원회 조직은 설립했으나 수장이 없어 실질적인 감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다음달께 정기 이사회가 열린 예정이나 아직은 신임 감사위원장 선임에 대한 안건이 상정될 지도 물음표가 붙는다.

3배수로 좁혀진 NST 감사위원장…관련법 개정 1년동안 제자리걸음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출연연 감사를 총괄할 감사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이 지난 11일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2명의 상임감사위원 후보군에서도 6명이 최종 심사를 받고 있다.

감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은 연구회의 정기이사회에 안건을 올려 최종 임명해야 한다. 다음달 초께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임명안이 상정될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종 임명을 두고 연구회가 3배수 후보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가과힉기술연구회(NST) [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2021.03.24 biggerthanseoul@newspim.com

3명의 감사위원장 후보 가운데에서는 출연연 출신도 1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위원회가 전문적인 감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존방식과 같이 적발 중심의 회계 감사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게 연구회 관계자의 답변이다.

연구회 한 관계자는 "출연연 이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원, 국회 등 기관에서 감사 경험을 쌓은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R&D 감사 경험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출연연의 현장의 특성 등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출연연 출신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법(과기출연기관법)이 개정돼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이후 아직까지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는 비난도 들린다.

지난 4월 1일 감사위원회 조직이 신설되긴 했으나 연구회 이사장이었던 임혜숙 과기부 장관의 갑작스런 장관 임명에 유명무실한 조직이 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김복철 신임 연구회 이사장이 임명돼 이사회 운영이 정상화됐으나 감사 일원화를 위해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법 개정 후 1년동안 감사일원화는 메아리에 불과했다"며 "일부 기관은 상임·비상임 감사위원이 임기를 마친 상황이어서 개별 출연연에서도 정상적인 감사 업무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사일원화해도 6개 기관 비상임감사 '따로감사' 여전

연구회의 감사위원장과 상임감사가 임명된다고 해도 여전히 출연연에 대한 온전한 감사일원화는 내후년까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회는 내년부터는 감사위원회가 수장 공백을 해소하고 본격적으로 감사일원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성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 국회(임시회) 제1차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에 첫 출석,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정부 측 입장을 설명을 하고 있다. 2021.06.30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문제는 출연연에 남아있는 감사위원과의 업무 충돌이다. 

실제 내년과 내후년까지 비상임감사 임기가 이어지는 출연연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6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철도연, 화학연, 안전성연은 내후년에야 비상임감사의 임기가 종료된다.

연구회 감사위원회의 감사위원장과 상임감사위원의 임기는 단임 3년인 만큼 2년동안은 실질적인 감사일원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구회 관계자는 "감사 업무에는 출연연 개별적인 업무 등도 상당부분 있기 때문에 업무가 충돌되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기관 자체적으로 감사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이 어려웠던 부분에 대한 민원이 연구회로 직접 접수돼 연구원들의 연구몰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감사위원장 선임과 관련, 연구회가 3배수 압축된 인사를 공개하지 않는 만큼 감사위원장 임명 전부터 감사조직에 대한 투명성이 결여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치는 임명 안건에 대해 3배수를 공개하지 않는 일은 이례적"이라며 "감사업무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회 자체적으로 오해될 만한 부분을 없애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