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비덴트가 기관투자자와 최대주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빗썸의 사업자 신고 수리도 완료되면서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사업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덴트가 최근 진행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인바이오젠이 300억원, 초록뱀컴퍼니가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지배구조상 인바이오젠은 비덴트의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인바이오젠은 이번 유증으로 193만6734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으로 총 805만4734주를 보유하게 되며 지분율은 기존 13.39%에서 16.69%로 확대된다.
당시 인바이오젠 측은 "최근 비덴트가 메타버스 및 NFT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유증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용 모니터 제조사로 국내 점유율 1위·전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덴트는 지난 9월 주요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인공지능·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가상자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NFT 기술을 접목해 '플레이 투 언(P2E)'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이 비덴트 지분 5.17%를 취득하면서 다양한 기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에 50억원을 투자하며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굳혔다. 초록뱀이 원천 보유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을 계획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되면서 빗썸과 비덴트의 메타버스·NFT 사업 시너지 기대감도 커졌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10.23%)와 지주사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있는 단일 최대주주로, 최근 빗썸을 통해 습득한 P2P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NFT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타버스와 NFT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덴트가 위메이드, 기관투자자,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고 있다"며 "빗썸 역시 금융권 제도권으로 안정적으로 입성하면서 NFT 관련 사업 발전 활로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덴트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서 올해 3분기 빗썸코리아에 대한 지분법 손익만 5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98억으로 전년 동기 194억 대비 822% 급등했고 영업손실도 26억에서 영억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11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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