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노인복지시설 등 냉각탑수·급수시설 265건 검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의 대형건물, 종합병원, 노인복지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냉각탑수와 급수시설 등 19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다중이용시설 수계시설 265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광역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1.11.22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대구시가 집중 검사한 곳은 대형건물,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의 냉각탑수, 냉·온수 등 265건이다.
검사 결과 냉각탑수 9건, 냉각탑수 외 급수시설 10건 등 19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이나 온수욕조, 건물의 급수시설(샤워기, 수도꼭지) 등 25~45℃의 수계 환경에서 잘 증식하며, 에어로졸 형태로 흡입돼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대구지역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수는 지난 2018년 12명, 2019년 15명, 2020년 11명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정기적인 환경 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레지올네라균이 검출된 수계환경 시설에 대해 대구시와 해당 보건소에 즉시 결과를 통보하고 '레지오넬라균의 균수(CFU/L)에 따른 대책' 에 따라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증의 예방을 위해 대구지역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환경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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