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중장기 방향성은 뛰어나지만 밸류에이션이 비싸다"고 평가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투자의견은 홀드(유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국내외에서 수소 사업과 수처리 관련 사업 등 신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안정적인 신규 수주 등으로 화공부문 수주잔고 역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회사 홈페이지] 2021.03.18 sungsoo@newspim.com |
위험 요소로는 관련 사업들이 본격화돼 이익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그로 인해 향후 2-3년 동안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이상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된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이나 원자력발전 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화될 예상이다. 다만 탈탄소의 진행 속도에 따라 더 빨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22년 실적 기준 PER은 12배로 건설업 평균보다 비싼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경쟁 강도도 낮아졌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주는 실적 성장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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