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초등학교 급식실의 수돗물이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초등학교 급식실 수돗물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 서울 초등학교 급식실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초등학교 각 1곳씩이다.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을 포함해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원구 한천초등학교 급식실 아리수 채수 모습 [사진=서울시] 2021.11.24 donglee@newspim.com |
정밀검사 결과 맛·냄새 유발물질(2-MIB, 지오스민)은 물론 중금속, 농약류 및 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 안전성의 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모두 0.15~0.50㎎/L 이내로 측정돼 미생물 항목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납, 수은과 같은 유해영향 무기물질 및 살충제, 농약류와 같은 유해영향 유기물질, 방사성물질 역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필수 영양소지만 체내에서 형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의 경우 지점별로 39~46㎎/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L)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해당 초등학교에 포스터 형태로 부착해 아이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도 자치구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서울시는 유해 유·무기물질, 소독부산물, 심미적 물질, 미생물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까지 포함된 총 17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 166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김혜정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그 어떤 물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라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아리수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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