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지역 국립대 올해 정시, 어떻게 지원할까

기사입력 : 2021년11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7일 06:00

정원 내 기준 총 1만1500명 선발
수능 표준점수·환산점수 활용 대학 각각 달라
영역별 반영 방법 등 종합적 고려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에는 총 10개의 지역거점국립대(지거국)가 있다. 학령인구감소 등으로 지역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거국은 여전히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27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거국은 '거점국립대학교 총장 협의회'에 가입한 전국 10개의 국립대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거점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가 이에 해당한다.

/제공=진학사 wideopen@newspim.com

2022학년도 지거국은 정원 내 기준으로 총 1만1510명을 선발한다. 가군(5106명)과 나군(5534명)에서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경북대(1732명)이며, 경상국립대가 가장 적은 825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대학마다 환산점수 등 적용방식을 다르게 적용한다. 강원대와 제주대는 수능 활용 지표 중 백분위 성적을, 경상국립대와 충북대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다른 대학은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함께 대학환산점수에 이용한다.

대학별 활용지표는 가산점 등을 적용한 대학환산점수 산출 시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산점이 동일하더라도 백분위에 비해 표준점수에 가산점을 적용할 때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9개 대학은 모두 일부 자연계열 학과에도 인문계열(확률과 통계, 사회탐구)을 응시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자연계열에서 주로 치르는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 학과에 지원할 때에는 반드시 대학 환산점수를 고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제주대는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10~15%,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강원대는 수학 미적분·기하·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각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목별 등급 간의 표준점수를 비교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강원대는 영어 반영 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가장 높은 30%다. 경북대는 수학 자연계열이 37.5%를, 전북대는 국어 40%, 자연계열 수학 40%를 적용한다. 충남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45%,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45%를 적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지거국은 공공기관 지역 할당제 등 장점이 많다"며 "뛰어난 이공계열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에 4차 산업 관련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지역 대학 출신자들을 채용하는 기관도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대로서의 안정성 등을 생각하면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미래에는 오히려 지역거점국립대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인 지난 18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1.18 photo@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