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협의체 OPEC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공동 기술위원회 회의와 장관급 모니터링 위원회 회의를 이틀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OPEC+는 29일로 예정된 공동 실무위원회 회의를 오는 12월 1일로, 공동 장관급 모니터링 위원회 회의는 오는 12월 2일에서 4일로 각각 이틀씩 미뤄졌다.
OPEC+ 관계자는 "우리는 새로운 변이가 무엇이고, 우리가 과잉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생산 정책결정을 위한 회의는 예정대로 다음달 2일에 열린다.
OPEC+는 매달 하루 40만배럴 증산 정책을 채택 중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과 이번 오미크론 사태로 기구가 증산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6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이에 따른 수요 급감 우려로 하락장을 나타냈다.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9.50달러(11.6%) 하락한 72.72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24달러(13.1%) 떨어진 68.1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브렌트유가 8% 이상 내렸고,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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