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결과 찬성 85.9%·반대 14.1%..."국토교통부에 검토 요청"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가 중부권 대표 하천인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호천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의 대다수인 85.9%가 '천(川)'에서 '강(江)'으로의 명칭 변경을 찬성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충북도와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세종시 각 누리집과 해당 읍·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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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사진=뉴스핌DB] = 2021.11.14 baek3413@newspim.com |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 설문조사 1065명 중 찬성 971명(91.2%), 반대 94명(8.8%), 오프라인 설문조사 1651명 중 찬성 1363명(82.6%) 반대 288명(17.4%)으로 총 2716명 중 2334명(85.9%)이 찬성했다.
반대는 382명(14.1%)에 그쳐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 대다수가 강으로 변경을 원했다.
미호천은충북 중부권 문명발상지이자 삶의 터전으로 주민과 고락을 같이 한 대표하천이다.
최근 광역청주권 및 신수도권시대 중심하천으로서의 상징성과 지역민의 미호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강(江) 명칭 사용을 통한 위상 제고의 필요성이 지속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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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명칭변경 설문조사. [사진 = 충북도] 2021.11.30 baek3413@newspim.com |
충북도는 충북 산업의 중심축으로 오송역, 오송·오창 생명과학단지, 청주국제공항 등이 입지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볼 때 미호천 위상 제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명칭변경 내부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내부검토 후에는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강종근 충북도 자연재난과장은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 대다수가 찬성한 만큼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