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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구속심사 종료…"검찰 아무 자료도 제시 못해"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3:00

"김만배가 남욱에게 얘기한 적 있다는 것 외 아무 자료 없어"
"50억원 클럽 실체 의문…자료 제시해야 할 책임은 검찰 몫"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서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구속심사를 마쳤다. 곽 전 의원은 "현재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해 오후 12시30분경 종료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2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항의 방문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23 dlsgur9757@newspim.com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곽 전 의원은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조사를 받게 돼서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을 도와주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지금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 이런 내용들이 심문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들은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이냐고 하니 김만배 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에게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비판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이 대가성이란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회사가 지금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다는 것에 대해 다들 아시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0억원 클럽 명단에도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저밖에 없다.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에 대해선 지금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며 "50억원 클럽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느냐 이 얘기를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 전 의원은 향후 수사 과정에 대응할 계획과 관련해 "일정 책임과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검찰이지 제가 아니다"며 "지금 아무런 내용도 없어서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달 27일 곽 전 의원을 첫 소환조사한 뒤 추가 조사 없이 이틀 만인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으로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후 그 대가로 아들의 화천대유 취업 및 퇴직금 명목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을 뗀 실수령액인 25억원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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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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