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00대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학교, 어린이집, 목욕장, 의료기관 등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가족간 감염이 늘면서 일가족 전원이 확진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지역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5일 0시 코로나19 확진자 207명이 발생해 1만7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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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 [도표=부산시] 2021.12.05 ndh4000@newspim.com |
207명의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143명, 감염원 조사 중 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구 4명, 동구 1명, 영도구 36명, 부산진구 12명, 동래구 15명, 남구 16명, 북구 21명, 해운대구 25명, 사하구 16명, 금정구 11명, 강서구 2명, 연제구 8명, 수영구 2명, 사상구 19명, 기장군 11명, 기타 8명이다.
남구 초등학교, 금정구 교회, 연제구 교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남구 소재 초등학교의 학생 1명이 3일 유증상자로 확진됐다. 교직원 및 학생 90명을 조사한 결과, 같은 학급 학생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가족 1명도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6명(학생 5명, 가족 1명)이다.
금정구 소재 교회의 교인 1명이 유증상자로 3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조사에서 같이 예배에 참석한 교인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금정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 6명이다.
연제구 소재 교회의 교인 1명이 유증상자로 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교회 내 접촉자 16명을 조사한 결과, 교인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교인의 접촉자 2명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 8명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영도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원아 2명, 종사자 1명, 가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23명(원아 11명, 종사자 2명, 가족 10명)이다.
동래구 초등학교A의 N차 감염 사례인 영도구 목욕장에서 이용자 19명, 종사자 2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해당 목욕장 확진자는 모두 34명(이용자 31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명)이다.
확진자 다수가 정기권 이용자로 목욕장을 자주 방문했으며, 이용자 간 개별 접촉과 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 9명(종사자 4명, 접촉자 5명)이다.
금정구 중학교 관련해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확진자는 7명(학생 4명, 접촉자 3명)이다.
해운대구 소재 시장에서 종사자 4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 60명(종사자 43명, 방문자 5명, 접촉자 12명)이다.
사상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58명(환자 47명, 종사자 10명, 접촉자 1명)이다.
동래구 소재 초등학교B와 관련된 어학원 원생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33명(초등학생 14명, 학원생 3명, 학원 직원 1명, 접촉자 15명)이다.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42개 병상 사용해 가동률 66.7%이며, 일반병상은 665개 중 407개 사용해 가동률 61.2%이다.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63개 병상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778개 사용해 가동률 70.2%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재택치료 포함) 1559명, 퇴원 1만5354명, 사망 1명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