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를 둘러싸고 부산시와 시의회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이 포함된 사업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6일 시청에서 부산교통공사 및 부산도시공사 노사 대표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news2349@newspim.com |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시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을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는 8일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등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시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부산시 4대 주요사업 예산이 전액 또는 부분 삭감되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예산결산특위는 해상도시 추진사업 예산 3억원 전액과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사업' 예산 20억원 중 3분의 2를 각각 삭감했다.
15분 생활권 조성 정책공모 132억원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315억원 예산은 절반 가량이 삭감됐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수정동의안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 제30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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