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울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13일 오전 0시 5분쯤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보인 응급환자가 긴급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울릉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흉통 및 호흡곤란 등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보인 60대 여성 A씨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울릉도 급성 심금경색 환자가 동해시 해경전용부두에서 119구급차량에 인계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12.13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동해해상에는 강풍주의보 발효와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이 불량하여 소방 및 해경 헬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했으며 구급차량을 이용해 저동항에 도착한 A씨와 의사 1명을 단정을 이용해 이날 오전 0시 49분쯤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켰다.
A씨와 의사는 이날 오전 7시12분쯤 강원 묵호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인계돼 강릉동인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은 최근 3년간 150건(헬기 83, 함정 67) 160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53건(헬기 33, 함정 20) 5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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