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향해 "당장 입법 통해 문제 해결하자" 제안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인이 내놓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유예 주장'에 대해 "다주택자들이 종부세가 부과된 상태에서 양도세 중과 문제 탓에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일시적으로 완화해주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13일 경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마지막 일정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도세 완화 주장 의도를 묻자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다주택자도 있고 시장에 주택 공급이 부족한 문제도 현실이기에 기간 내 매각하면 양도세 중과를 유예해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빨리 팔수록 중과 부담을 비상 조치로 완화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 원 상태로 복구해 양도세 부담을 가중시키면 상당한 양의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건 다음 정부에서 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의도였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양도세 중과 유예 주장을) 비판만 하지 말고 당장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내놓으시고 제가 내놓는 대안이 합당하면 당장 입법 통해 (문제를) 해결해 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경북 김천 추풍령휴게소에 있는 겅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관련해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그 뒤에 중과를 유지하는 방안을 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표가 될 만한 건 뭐든지 하자고 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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