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작년 보다 일찍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돌입
프리미엄 품목 ↑·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 강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내년 설(2월 1일)을 앞두고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유통업계는 설 선물의 사전 예약 물량을 늘리고 예약 시기를 당겼다.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도 강화했다. 올해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프리미엄 제품의 품목도 늘렸다.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명절기간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사진=현대백화점] 신수용 기자 = 2021.12.15 aaa22@newspim.com |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전국 16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차례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명절에서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 설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기고 물량도 20% 이상 확대했다.
이번 예약 판매 기간 선보이는 품목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으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선물 상자를 소독하고 방역 차량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해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현대백화점고 같은 날인 1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올해 설보다 품목을 30여 개 추가하고 물량도 20∼40% 늘렸다.
올해 사전 예약 기간에는 20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특히 대량 구매 수요가 많은 건강·주류 상품은 할인율을 최대 70%까지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2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굴비와 한우 등 총 220여가지 상품을 준비됐다.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 보다 15% 늘린 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올해는 전통적인 선물 세트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샤인머스캣·랍스터·한우·육포 등 트렌드를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키웠다. 사전 예약 품목을 지난 설보다 20%가량 확대한 870여 종을 선보인다.
비대면 구매 트렌드를 고려해 SSG닷컴에선 오는 16일부터 백화점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상품권 증정 행사 등 고객 혜택도 이마트 점포와 동일하게 준비했다. SSG닷컴에서는 이마트 선물 세트를 비롯해 약 2만 500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선물 시장 양극화 추세를 고려해 프리미엄 상품뿐 아니라 실속형 한정 상품 구색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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