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여수시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모두 내년부터 100원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여수시 청사 [사진=여수시] 2021.07.30 ojg2340@newspim.com |
시는 지난 2018년 초등학생 100원 버스를 시행한 뒤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이어 중고생까지 확대하자는 요청이 잇따르자, 시민 167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와 추가 재정 소요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을 결정했다.
중‧고생을 포함한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교통카드로 버스요금을 결제하면 1200원 중 100원만 차감되고, 나머지 차액은 시에서 버스업체로 지원하게 된다.
시는 2022년 본예산에 청소년 100원 버스 지원예산 38억원을 확보했다.
여수시 중‧고등학생 수는 총 1만 4570명이며, 2020년 기준 연간 이용건수는 약 220만 건으로 전체 1630만 건 중 약 14%를 차지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버스비 지원을 통해 이용자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크게 늘어나,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