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별 접수에서 가구별 통합 접수로 개편...이달부터 시행
준공부터 입주 이후까지로 접수기간 확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손쉬운 하자관리를 위해 개선된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을 부산명지 행복주택(284가구)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3-3MBL(1100가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은 입주자가 입주 전 사전방문 행사에서 하자부위에 QR 스티커를 부착해 스마트폰이 인식한 하자내용과 이미지를 접수하고 보수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H QR코드 하자보수 절차 [자료=LH] |
LH는 그동안 입주자 사전방문 행사에만 사용하던 QR코드 접수방식을 준공부터 입주 이후까지로 확대한다. 하자접수 방법도 건별 QR 코드 접수에서 가구별 통합 QR코드 접수로 개선해 '바로처리 통합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이란 명칭을 붙여 이달부터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에 따라 입주자들은 각 가구별로 부여된 통합 QR코드를 통해 여러 하자를 한 번에 접수할 수 있고 입주 후에도 수시로 하자를 신고할 수 있다. 준공 단계부터 LH의 하자점검 매니저가 각 가구의 청소상태를 점검해 선제적으로 하자를 처리할 수 있다.
LH는 가구별 통합 QR코드로 하자처리 절차를 개선해 입주민의 편의 제고 뿐 아니라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통해 하자 처리 속도를 높여 하자 발생 예방 등 주택 품질향상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시 부터 축적된 통계를 분석해 주요 하자에 대해 신속히 보수하고 QR코드 입력 즉시 하자보수 주체가 지정돼 처리 현황을 관리하고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다.
LH는 시스템에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사항을 설계에 반영해 주택 품질향상에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이번 시범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부터 LH 공공주택 건설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으로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손쉽게 하자를 접수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LH는 하자예방 등 주택품질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