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소 7046명…올해 들어 최대치
코로나19 영향…혼인·이혼 모두 감소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지난 10월 우리나라 인구가 전년동월대비 704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 역시 각각 7.7%, 17.6% 감소했다.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7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8명(5.2%)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4.9%(1295명)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세종 등 3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10월 누적 시도별 출생아 수는 22만4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071명) 줄었다.
2021년 10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2021.12.29 dragon@newspim.com |
반면 지난 10월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5명(4.9%)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10월 한 달간 인구는 7046명 줄었다. 이는 올해 기준 최대치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 1~10월 누적 시도별 사망자 수는 25만74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7명(2.0%) 늘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0건(7.7%) 감소했다. 이혼 건수 역시 7703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44건(17.6%)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건수 감소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 줄어준 신고일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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