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개최
미래유망 신직업 발굴·활성화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등 18개 신직업을 발굴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부처간 협업 등을 통해 신직업이 지속 발굴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래유망 신직업 발굴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신직업은 ▲신기술·융합(5개) ▲교육·의료(2개) ▲문화·여가(4개) ▲농림·수산(4개) ▲환경(3개) 등 5개 분야 18개다.
[사진=셔터스톡] |
먼저 신기술·융합 분야에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데이터거래 전문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아트에이전트, 산업수학 모더레이터, 스마트안전관리사 등 5개 신직업을 발굴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툴을 활용해 캐릭터 디자인, 아이템 개발 및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데이터거래 전문가는 데이터 거래·활용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중개거래를 지원한다. NFT 아트에이전트는 NFT를 활용해 미술품 제작·관리·홍보 및 컬렉터와 작가 간 중개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산업수학 모더레이터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수학적 지식과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와 기업 간의 연결자(bridge) 역할을 수행한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건설·산업현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안전 시스템 구축을 설계하고 실제 설치 업무를 관리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교육·의료 분야 신직업 2개도 발굴했다. 에듀 테크니션, 건강기능식품 상담사 등이다. 에듀 테크니션은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 및 네트워크의 설치·관리·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기술 인력이다. 건강기능식품 상담사는 개인 특성을 고려해 섭취할 건강기능식품의 종류 및 방법 등을 조언한다.
문화·여가 분야 신직업 4개는 콘텐츠 가치평가사, 문화유산교육사, 미술품 시가감정사, 해양치유사 등이다.
콘텐츠 가치평가사는 영상·만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문화유산교육사는 문화유산 교육에 관한 기획 및 개발, 진행, 분석, 평가, 교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미술품 시가감정사는 미술품의 진위를 감정하고 경제적 가치를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해양치유사는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개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해양치유서비스의 기획·운영 등을 지원한다.
농림·수산 분야 신직업 4개는 농업드론 방제사, 농작업 안전관리관, 수산물 안심유통 컨설턴트, 어선투자 분석가 등이다. 농업드론 방제사는 농촌에서 드론을 이용해 농약 살포, 방제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농작업 안전관리관은 농업현장에서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재해 및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수산물 안심유통 컨설턴트는 생산자가 안전한 수산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인증제도를 안내하고, 홍보·마케팅 방안 등 수립을 지원한다. 어선투자 분석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어선거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어선의 안전성·상업성 등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경찰관이 경포해변에서 드론 순찰을 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12.29 onemoregive@newspim.com |
환경 분야 신직업 3개는 친환경선박 인증전문가, 갯벌생태 해설사,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전문가 등이다.
친환경선박 인증전문가는 국가 친환경선박 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인증기준·절차 개발, 인증심사 및 인증시스템 관리 등을 수행한다. 갯벌생태 해설사는 갯벌의 생태 및 갯벌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역사·문화 등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전문가는 특정 시설 또는 사업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하고, 에너지효율을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향후에도 신직업이 지속 발굴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신직업 관련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및 정보제공 활성화 ▲구직자·창업기업·대학 등에 신직업 친화적 인센티브 부여 ▲부처간 협업 및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추진체계 도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과제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TF 등을 꾸려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추가 지원사항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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