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의료현장 개선 시급
"주 4일제 등 3대 요구 내걸고 선거투쟁 할 것"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위원장이 30일 신년사에서 9.2 노정합의 이행을 강조하며 보건의료 현장의 변화를 다짐했다.
나 위원장은 "3년째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터널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출구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했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며 "2021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인력 기준 준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및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간호사 대 환자비율 제도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 확보, 70개 중진료권 마다 1개 이상 공공병원 확충 등을 제시했다.
산별노조의 질적 도약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나 위원장은 전 조합원의 참여 속에서 10월 정책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산별노조의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
아울러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9.2 노정합의 이행, 주 4일제, 초기업교섭 제도화 등 보건의료노조 3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8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선거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내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불평등 양극화 사회 등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정치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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