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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인력 충원·처우개선 요구...文 "의료진 감당할 대책 수립하라"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7:49

문대통령, 병상확보 관련 공공의료 관계자와 간담회
"인력 충원 등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하라" 지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의료인력 충원, 수당 지급 등 현실적 보상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에 "인력 충원, 처우 개선, 파견과 기존 의료진의 보수 차이로 인한 이직 문제 해소,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이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임상교수 등 건의사항들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관련하여 공공의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마무리 발언에서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해 이선영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부터 병상확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2.24 photo@newspim.com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및 추가 병상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충원, 수당 지급 등 의료 인력에 대한 현실적 보상, 정부 차원의 비수도권 의료 인력 수급의 제도적 장치 마련, 파견 의료진과 기존 의료진의 보수 차이 해소, 의료진의 이직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공공임상교수 지원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병원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고, 공공의료를 제대로 확충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제안된 다양한 의견은 비서실장 주재 병상 확충 TF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선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특히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코로나 대응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 온 공공병원에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코로나 진료와 병상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 병원의 어려움과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듣고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일시적인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병상 확보, 의료체계, 방역체계는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긴 안목으로 근본 대책을 탄탄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병상 확충을 독려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을 공유하는 동시에 병상 확충을 위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국립대병원장,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의료원장, 중앙보훈병원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방부 의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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