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협의 토대 마련,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노력
올해 경제안보, 과학기술, 국민외교 등 4개 분야 강화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6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전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응, 긴급회의를 연데 이어 이틀 연속 회의가 열려 북한측 움직임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에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NSC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올해에도 긴장 고조를 예방하고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대북 대화 재개와 지속가능한 비핵화 협의의 토대 마련 ▲9‧19 남북군사합의의 이행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1.09.29 oneway@newspim.com |
아울러 한반도의 정세 안정과 평화 제도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적극적 국방외교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방산 수출 지원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선진외교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국민외교와 함께, 특히 ▲경제-안보-기술 융합시대에 부응하는 전략적 경제안보외교와 신흥‧핵심기술 등 과학기술외교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NSC는 전날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을 논의한 결과 이전같은 '유감' '도발' '규탄' 등의 강력한 대북 대응 대신 우려와 대화재개의 중요성을 표시하는데 그쳤다. 특히 미 국무부나 일본측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 등 높은 수위의 비판을 가한 바 있어 이날 NSC의 대응에 관심이 쏠렸으나 전날 논의 수준이상의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SC는 감염병사태와 관련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고, 해외 주요 위험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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