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국내에 특별체류 중이던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현지인 가족 7가구가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하고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법무부는 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388명 중 7가구인 20명(성인 12명, 자녀 8명)이 이날 임시생활시설인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퇴소해 지역사회 정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특별체류 중이던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현지인 가족 7가구가 7일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임시생활을 마치고 퇴소하고 있다. 2022.01.07. [사진=법무부 제공] |
7가구 중 6가구는 인천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3개 업체에 취업이 확정됐다. 1가구는 지방 소재 대학의 석사, 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번에 퇴소하게 된 7가구 중 1가구는 지난해 10월 28일 국내에서 첫 출산을 한 가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에게 새 희망을 주고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라며 "비록 낯선 환경이 두렵지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지난해 8월 26일 입국한 이후 진천에 이어 여수 임시시설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이번 퇴소를 시작으로 취업과 정착지가 결정되는 아프간인들은 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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