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상반기 매출 본격화를 예상했다. 이에 "주가 50만 원 회복까지는 고민없다"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9% 내린 6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목표주가 하향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매출 정상화가 출시 초 당사 기대 대비 지연되면서 2022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수 의견 근거로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매출의 상반기 본격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하반기 출시로 게임매출 플랫폼 다변화 △펍지유니버스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개시 및 추가 제작사 M&A 가능성 등을 꼽았다.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012억 원, 영업이익 2395억 원이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7%, 158.6% 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 5%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당초 기대 대비 매출 정상화 속도가 다소 느린 점이 컨센서스 하회의 원인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이는 배틀로얄 장르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며, 상반기 매출 본격화에 따라 2022년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또 최근 서브노티카 타이틀을 인수한데 이어 하반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콘솔 명가로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누적 600만장을 판매한 스테디 셀러 서브노티카에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이 기대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까지 더해져 글로벌 주요 콘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펍지유니버스의 경우 단편 영화, 웹툰에 이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프로듀서 아디 샨카(대표작 NFLX 캐슬배니아)와 개시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현재는 제작 인력을 모으는 단계로 파악되며, 2023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할리우드를 포함해 글로벌 제작스튜디오 M&A도 활발하게 검토 중으로 빅딜 성사의 경우 동사의 즉각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도 내부적으로는 구체화된 방향성을 갖고 추진 중이며, 포괄적인 NFT 거래 플랫폼 형태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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