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국민의힘 소속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12일 오전 9시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임명된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에 대해 '잘못된 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 12월 29일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A사무처장이 임명 전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출범식에서 복지발전본부장으로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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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국민의 힘 소속 평택시의원들이 12일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12 krg0404@newspim.com |
현행 공직선거법 제60조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의 상근 임직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A사무처장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선다고 자인한 셈"이라며 "이런 사람이 재단 사무처장에 임명된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의 대표적인 출자‧출연기관"이라며 "임직원들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시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A 사무처장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면 이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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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과 면담을 하고 브리핑룸을 찾아 상호 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병배 시의원.2022.01.12 krg0404@newspim.com |
특히 의원들은 "웃지못할 일이지만 A사무처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복지발전본부장으로 임명되고도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보였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어 정장선 시장과 면담 후 가진 자리에서 "정 시장은 지난 11일 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들은 산하기관 직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을 요구하러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A사무처장은 "지난해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출범식에서 복지발전본부장으로 임명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복지재단 사무처장 취임과 관련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없어 해촉 요청을 하고 지금은 해촉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해촉과 관련해 문의를 한 결과 구두상 알려주면 해촉되는 것으로 들었다"며 "현재 해촉과 관련한 증거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