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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vs중기 '폐플라스틱' 놓고 갈등,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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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업계, 중기업종 지정 요구..."대기업 진출 차단"
폐플라스틱 가격은 치솟아...압축 페트, 1년새 60%↑
"양질 재료·안정적 수급 차질 우려"...탄소중립 요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국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갈등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 재활용 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탄소중립이란 전 지구적 과제 해결에 전력질주해야 할 적기인데 업종을 나누고 이권을 쫓다가는 실기(失期)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석화업계, 폐플라스틱 수거해 재생원료화한 원재료만 구입?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 중소 재활용 업계는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재활용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업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서고 있다.

화성시가 8일부터 9월 8일까지 60일간 화성시 비봉면 청요리 253번지 일원에 불법으로 방치돼 있던 폐기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사진=화성시]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중견·대기업의 진출로 중소기업이 경영악화를 겪거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진출을 금지할 수 있다.

중소 재활용 업계는 폐플라스틱의 수거·선별·파쇄·물질 재활용업 등의 과정은 본인들의 고유한 사업영역이며 중견·대기업이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진출할 경우 시장을 전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는 석유화학업계를 향해서는 자신들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생원료화한 원재료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연평균 12% 성장...2050년 600조원 규모 

탄소중립을 위한 전 지구적인 과제를 외면한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앞 다퉈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그 결과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해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폐플라스틱 관련 정책도 점차 강화되면서 국내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폐플라스틱을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조달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분리배출된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플라스틱 재생원료인 폴리에틸렌(PE) 플레이크 가격 추이 [표=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 2022.01.13 yunyun@newspim.com

문제는 시장이 커질수록 수거, 선별, 재활용 등 각 과정이 체계화, 전문화 돼야 하는데 국내 실정이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40% 남짓이며 이 마저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의 경우 분리배출-선별-재활용의 단계를 거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각 가정 등에서 폐플라스틱이 분리배출 되는데 수거, 선별하는 과정 등에서 한데 섞이는 혼입으로 인해 재활용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 재활용률 비율은 2015년 58%에서 2019년 41%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수요가 부쩍 늘어난 반면 수거율은 낮아진데 더해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가 강화되면서 국내 폐플라스틱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재활용 가능한 압축 페트(PET)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kg당 335원으로 1년전(209원) 보다 60% 급등했다. 페트와 함께 대표적인 플라스틱 재생원료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플레이크(잘게 부순 형태)도 각각 kg당 586원, 532원으로 1.3배, 1.4배 인상됐다.

◆ 이재명 "기술개발·연구개발 필요 영역...단순히 할당해 중소기업 몫 섣불러"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석화업계의 가장 큰 고민도 이 부분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각 기업 별로 각 지자체, 중소 재활용 업체와 직접 손잡고 폐플라스틱 조달 등의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 중소 재활용 업체와 조인트벤처(JV) 설립, 지분투자 등을 통해 직접 기술을 전수하고 선별, 파쇄 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하지만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면 이같은 노력마저도 원천 차단되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석화업계의 폐플라스틱 필요 절대량이 늘어날텐데 불확실성만 키우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후방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통한 고품질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화업계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중소 재활용 업계의 수거·선별·파쇄 과정을 고도화하고,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고품질, 안정적인 공급 등을 확보하는 길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이런 부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과의 간담회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 연구개발이 매우 필요한 영역이라 단순히 할당해 중소기업 몫이라 하기엔 섣부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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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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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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