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현지시각) 중동 최대 규모의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 훈민정음해례본 등 한국도서 250여권을 기증했다.
김 여사는 MBR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지식의 방대한 보고가 될 MBR 도서관의 개관에 앞서 한국 도서와 자료를 기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우리가 기증하는 한국 도서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국인의 정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모하메드 살람 알마즈루이 MBR 도서관장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17 photo@newspim.com |
김 여사는 도서 전달 세리머니에서 모하메드 알무르 도서관장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등 한국도서 250여권을 전달했다. 알무르 도서관장은 중동권에서 유명한 가수인 '움무 칼숨(Umm Kulthum)'의 책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이날 기증된 훈민정음해례본은 영인본으로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본이다. 기증된 도서에는 '한눈에 보는 한지' 등 한국 문화와 관련한 도서와 '소년이 온다', '개밥바라기별' 등 한국 문학의 아랍어 및 영문본 외에 한국의 지리 관련 도서,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 관련 도록 등이 포함됐다.
지식문화 교류식에는 우리 측에서 이석구 주UAE 대사 부인, 문병준 주두바이 총영사 부인,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신혜현 부대변인,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이, UAE 측은 두바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인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 막툼 공주, 할라 바드리 문화예술청장, 모하메드 아흐마드 알무르 도서관장, 모하메드 살람 알마즈루이 도서관 총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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