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연평균 소득 2400만원 미만
평균 영업경비 소득 대비 25.5%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10명 중 7명은 코로나 이후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명 중 1명은 연 평균 소득이 24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돼 소득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속설계사 직업인식·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중인 13개 생보사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입변화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70.3%는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중 40.2%는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수입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8.9%에 그쳤다.
[사진=생명보험협회] 2022.01.17 204mkh@newspim.com |
향후 생명보험 수요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체 35.5%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45.9%,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18.6%를 각각 기록했다.
전속설계사 연 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이중 절반이 연 소득 36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 소득 2400만원 미만이 26.9%, 2400만원 이상 3600만원 미만이 23.0%를 기록했다.
활동기간별로 살펴보면 5년 미만 경력 설계사 평균 연 소득은 3730만원이었다. 경력 5년~9년차가 5409만원, 10년~14년차가 6160만원으로 점점 높아졌다.
전속설계사 평균 영업경비는 소득 대비 25.5% 수준이다. 영업경비에는 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 선물 등이 포함된다. 영업경비를 소득 50% 이상으로 사용하는 설계사 비중은 10.5%였다.
설계사들은 ▲노력에 따른 수입 보장 ▲시간활용의 자유로움 등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불안정한 소득 ▲영업압박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평판 개선을 위해 업계 차원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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