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재명 욕설 방송하라?.."방송권 침해 소지"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5:07

뉴스가치 적절성..방송사 판단·선택문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에 이어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도 방영될 수 있을까. 방송가에서는 해당 건이 방영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일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 씨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녹취 방송 이후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도 방영돼야 한다는 주장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저녁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1.16 yooksa@newspim.com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한 녹취 내용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냈다. 또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와 불륜설 등을 두고도 강하게 부인하며 각계의 관심과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 후,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방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녹취 내용 공개 여부를 두고 김 씨 측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이를 일부를 인용하고 나머지는 기각했다. 인용한 부분에 한해 공개된 방송 내용은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법원과 방송사가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논리로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역시 법적으로 공익에 부합한다면 방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실제 방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하나는 뉴스 가치와 적절성과 관련해 방송사의 자의적인 판단과 선택의 문제, 나머지는 욕설 내용 자체가 방송에 부적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저녁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1.16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의 욕설 관련 파문은 지난 2017년 대선 때부터 후보의 문제로 지적됐던 내용이다. 사건의 전후 관계와 내용, 수위 등이 대부분 알려진 상태에서 새로 다룰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방송사 관계자들은 "관련 사안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서 사실 방송이 되느냐 마느냐 논쟁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지상파 교양국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취재하는 이들을 향한 방송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한 쪽에서 녹취록이 나왔으니 다른 쪽도 방송하라는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논란을 반드시 방송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적절한 논리와 사후 책임을 가지고 보도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욕설이 어느 정도까지 방송에 나올 수 있느냐를 두고서는 약간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욕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면서 "방송 정책을 자세히 봐야겠지만 예능이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욕설이 나올 경우 삐 처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는 "욕설이 포함되거나 내용이 부적절할 소지가 있는 경우 김건희 씨 건처럼 방송 전에 가처분 신청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 "그런 경우에 취재원과 합의를 하거나 보충 취재를 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를 조정하거나 조치를 거치게 된다. 욕설 때문에 방송이 전면 불가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현재의 제작 상황을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