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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서울신문의 저널리즘 본령은 어디에 있나?"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5:06

기협, 19일 성명서 발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서울신문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19일 발표했다.

기협에 따르면 최근 서울신문 경영진과 편집국장 등은 구성원들에게 이해나 설득의 과정도 갖지 않은 채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했다.

기협은 "한국기자협회 또한 서울신문 오너와 경영진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저널리즘의 본령은 무엇인가. 서울신문을 소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편집국의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 로고 2022.01.12 peoplekim@newspim.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서울신문의 저널리즘 본령은 어디에 있나? 

최근 서울신문 경영진과 편집국장 등이 구성원들에게 아무런 이해나 설득의 과정도 갖지 않은 채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서울신문 기자들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런 서울신문 편집권 침해 사태를 보면 낯이 화끈거린다. 새로 들어온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편집권, 저널리즘의 원칙을 잃어버린 경영진과 편집국장에 대한 실망감, 기자로서 상실된 자존감은 서울신문을 넘어 기자 사회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118년 역사의 서울신문과 구성원들은 2019년 이래 건설자본의 회사 지배권 장악 의도에 맞서 사주조합을 중심으로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서울신문 편집국은 TF를 꾸려 호반건설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준비했고, 서울신문의 3대 주주가 된 호반건설이 언론사 대주주로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는 심층적인 기사를 내놓았다. 그 결과,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실적 급상승의 배경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됐고, 이를 통해 건설자본과 언론사 대주주 관계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이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사주조합이 50% 이상 지분을 갖는 대주주가 되는 독립언론의 모델 일보 직전에서 좌절했고 지난해 말 호반건설이 사주조합의 지분을 인수해서 서울신문의 1대 주주가 됐다. 언론의 새로운 실험을 해보지도 못한 채 주저앉은 것은 안타깝고 통탄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반건설이 지면을 사유화하며 편집권을 멋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편집권의 주인은 기자들이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해당 언론만의 것이 아닌 전 사회의 것이다. 이미 사회적 성취를 얻은 결과물인 기존의 기사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대주주 오너라고 해도 멋대로 저질러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 서울신문 편집국 기수별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지극히 상식적인 목소리이고, 기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의 목소리다. 한국기자협회 또한 서울신문 오너와 경영진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저널리즘의 본령은 무엇인가. 서울신문을 소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편집국의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기자협회는 서울신문 기자회원들의 정의로운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다.


2022년 1월 19일 한국기자협회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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