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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재형 공천해야 국정능력 보완"...尹 측 비난엔 "방자하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2:42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2:42

洪, 19일 尹과 비공개 만찬서 제안
洪 "이견 있으면 내부 정리해야" 불쾌감 드러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종로에 최재형(전 감사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하면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능력 뛰어난 사람이고, 국정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의 추천에 대한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방자하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05 photo@newspim.com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실에서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만나 국정운영 담보 조치를 요구했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니, 국정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그런 사람들이 대선의 전면에 나서야지 선거가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내 요청을 한 것이다. 그걸 두고 자기들끼리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가지고,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람이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나"라며"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전날 저녁 윤 후보와 2시간 30분 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뒤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 참여 선결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홍 의원은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홍 의원이 회동에서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각각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추천한 사실이 알려졌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 공개 발언에서 홍 의원을 겨냥,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 절체절명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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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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