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놓고 21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회담이 끝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알자지라,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30분)께 회담을 끝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담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했다.
회담 후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바를 블링컨 장관에게 설명했다면서, 이번 회담의 성격이 "진솔"했고 양국 간 "고조된 감정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서면으로 보낸 안전보장 제안이 다음 주 미국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테르팍스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영국 카운터파트인 벤 월러스를 모스크바로 초청했다며, 양국은 유럽 내 긴장완화와 안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당초 예견된 담판이 아닌 지속적인 대화의 문을 열어놓기 위한 포문으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도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오늘 차이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외교와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있는지 서로를 시험해볼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그 길을 걷고, 평화적으로 서로의 다른점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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