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 해역의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유출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오염물질 유출량이 84%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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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찰이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2022.01.24 psj9449@newspim.com |
해양오염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111건으로 전년 대비 6건(6%↑)이 증가한 반면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684.9㎘에서 109.3㎘로 575.6㎘(84%↓)가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로 인해 오염물질이 유출될 위기에 처한 선박으로부터 선내 적재한 유류이적, 선체 파공 봉쇄작업, 안전해역으로의 비상예인 등 기름유출을 막기 위한 배출방지조치를 이행해 31건의 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오염사고 현황을 분석해보면, 지역별 건수는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이 73건(66%)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2건), 통영(12건), 창원(4건) 순이다. 그 중 해역별 유출량은 울산서 41.97㎘(38%), 부산서(36.17㎘), 통영서(31.07㎘), 창원서(0.12㎘) 순으로 집계됐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건수가 31건(28%)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 유조선, 화물선, 예인선·부선, 육상기인, 기타선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49건(44%)으로 가장 많았고, 파손, 해양사고(충돌·좌초·침몰·전복 등), 기타, 고의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적 선원들의 관리소홀 등으로 인해 화물선·어선에 대한 유출량이 크게 상승(전년대비 52%↑, 외국적 92%↑)했으며, 노후유조선 등 부주의·파손 사고가 전체 77%를 차지했다. 그 중 유류이송작업에 의한 사고가 64% 발생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