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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 수요예측 흥행 저조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0:55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0:55

수요예측 경쟁률 100대 1 못 미쳐
현산 사고로 건설주 투자심리 악화
공모가 하단 시 공모규모 9264억원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서구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6일 마감했다. 최종 집계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경쟁률은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밴드(5만7900원∼7만5700원) 하단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공모규모는 상단 기준 1조2112억원에서 9264억원으로 줄어들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6조525억원에서 4조6293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근 국내외 증시 불안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철회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보유지분을 매각해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만약 공모가가 하단으로 결정되면 정의선 회장의 구주매출 자금은 4044억원에서 3093억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은 1076억원에서 823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 중 1200만주(75%)는 구주 매출,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확정 공모가를 오는 28일 공시할 예정이다. 내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이고,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2월15일이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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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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