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뉴로라이브(대표이사 이석찬)는 알츠하이머 인지장애 치료제 'NR-0701'에 대한 임상 1상을 26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NR-0701은 인지장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약물인 도네페질 (Donepezil (Aricept))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몇 개의 인지장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뉴로라이브의 두번째 임상개발 신약이다.
아세틸콜린분해효소 (Acetylcholinesterase) 억제제와 인산디에스테르가수분해효소 (phosphodiesterase, PDE) 억제제의 다중 역할을 주로 하는 신약재창출 (Drug repositioning)을 기반으로 비아그라 계열 약물들의 독성을 줄이면서 신경세포들의 정보 전달 능력을 극대화했다. 최근 비아그라는 인지장애 발병을 69% 막을 수 있다는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 연구진의 발표로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어 'NR-0701'의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심용수 교수팀은 "인지장애 치료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도네페질과 여러 전임상 및 임상 연구들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PDE5 억제제인 비아그라 계열의 병합요법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로라이브 이석찬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속도, 높은 인지장애 발병률 등으로 국내 인지장애환자 수는 지난해 84만명에서 2050년 약 3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 나라보다 치료제를 필요로 한다."며, "일본어에서 유래한 치매라는 말은 일본에서도 그 모멸감과 부정적 인식으로 쓰지 않는 용어 중 하나로, 지금 부터라도 인지장애, 인지저하증이라는 말로 대체하자"고 덧붙였다.
뉴로라이브는 초기단계부터 신경과학, 전임상, 그리고 임상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하며 임상의와 협업을 통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여온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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