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가볍게 여겨서 각국 정부들이 방역 대책을 섣불리 완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벤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직 많은 나라들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확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율도 높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벤커코프 팀장은 "따라서 지금은 모든 것(규제)을 한꺼번에 해제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방역 규제도, 그 완화도 매우 신중하게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여전히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높고 치명률이 낮다는 점과 백신 접종 등을 고려해 전염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거나, 필요하지 않는다 등의 인식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전파는 더 많은 사망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이른바 폐쇄 조치로 복귀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지만, 모든 국가 정부들이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들의 국민을 보호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어떤 국가든 지금 항복하거나, 또는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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