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교신업무 지속"…"베이징주재 대사관 관장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평양 주재 대사관을 철수시킨 스웨덴이 북한 당국과 복귀 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도 중단된 현지 지원 활동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스웨덴은 최근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폐쇄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공관을 비운 뒤에도 양국이 외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바라본 대동강 모습.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평양에서 채용된 현지 직원과 스톡홀름 간 교신을 통해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0년 8월 이후 우리 외교관들이 스톡홀름으로 일시 귀국했고, 이들이 가능한 빨리 평양으로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 이 문제를 놓고 대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협력사무소를 운영하는 스위스 외교부도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로 스위스 개발협력청이 현지 인도주의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북한 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베이징 주재 대사관이 북한과의 외교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기 직전인 2019년 스위스는 전 세계 대북 지원금 1570만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8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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