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중서부 지역에 겨울 눈폭풍이 강타, 교통이 마비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거주하는 마이클 몽고머리 씨가 집 앞에 눈을 치우고 있다. 2022.0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중서부에는 강한 찬 바람과 함께 눈과 우박, 비가 쏟아져 내렸다.
뉴멕시코, 콜로라도, 메인 주(州)는 겨울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콜로라도스프링스 지역에는 56㎝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 예보가 이어지면서 주의회와 관공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이날 아침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주에서도 우박과 눈이 내렸다.
일리노이주 중부 루이스타운에서는 36.6㎝의 눈이 내렸다. 미주리주 북동부 도시 하니발에서는 29.2㎝ 적설량을 나타냈다.
미 기상청은 이 일대에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시간주는 눈이 그치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20~30㎝ 추가 강설이 예상된다.
눈폭풍은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과 3일 예약된 항공편 약 5000편이 결항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공항은 평소보다 많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야 했고, 덴버국제공항에서만 130편이 취소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미여객철도회사 암트랙은 중서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일리노이주 일부 지역은 버스 운행이 끊겼다.
미주리주 중부 인터스테이트 70 고속도로에서는 사고가 나 일부 구간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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