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 '창원 독뫼 감농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특례시의 높은위상과 함께 창원 단감농업의 유지 계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창원시는 창원의 단감농업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창원 독뫼 감농업)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창원단감[사진=창원시] 2022.02.03 news2349@newspim.com |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 지정하는 것이다.
창원 단감은 이에 따라 가치 보전과 홍보 등을 위한 사업비 15억원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및 행정 지원이 따르고,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창원의 감 농업은 기원전 1세기 다호리 고분군 유적지에서 '통나무 관 밑바닥 옷 칠한 제기 위에 담긴 감 3개'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등 적어도 2100년 전부터 감이 재배되었고, 식용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이용되었음이 짐작된다.
떫은감과 단감은 재배방법은 거의 동일하나 재배를 위한 적정기온이 차이가 나는데 단감나무는 떫은감나무보다 4~5도 정도 따뜻한 곳에 재배가 된다. 1900년대 초 기후 온난화로 창원이 따뜻해지면서 단맛을 내는 감이 접붙여져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지역 대표 농업을 넘어 세계 1위 농업이 되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특례시의 높은 위상과 함께 104만 시민의 유산 보전의지, 농업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 계승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계획이 타당성이 높이 평가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농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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