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지정
유통관리 필요 정보 모니터링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급·유통 관리와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자가검사키트 수급 관리에 나섰다.
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개인용·전문가용)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자가진단키트를 제조·판매 중인 3개 업체와 함께 해당 제품을 유통하는 판매업체 약 40개소에 대해 판매처, 판매량, 가격 등 유통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행 둘째날인 4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에게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2.02.04 kilroy023@newspim.com |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가격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자가 동일 제품을 임의로 현저히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측에 해당 판매자의 게시물 차단을 요청했으며 동일 사안 발생 시 같은 조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온라인상의 자가진단키트 유통량, 가격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가격 교란 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 시 특단의 대책을 검토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므로 자가검사키트를 과다하게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kh99@newspim.com